by이진철 기자
2016.09.02 14:48:52
스케치온-웰트-이놈들연구소-모픽-미스터VR 5개팀 참가
피부에 인쇄 신개념 프린터 등 제품 알리고 시장반응 점검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랩(C랩) 우수 과제들이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소개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케치온 △웰트(WELT) △이놈들연구소 △모픽(MOPIC) △미스터VR 등 5개 팀이 ‘IFA 2016’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 제품 홍보와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추후 개발에 활용한다.
스케치온은 업계 최초로 피부에 문질러 원하는 그림을 곧바로 그릴 수 있도록 고안된 신개념 프린터 ‘프링커(Prinker)’를 선보인다. 프링커는 6년 전 삼성전자 내부 신사업 발굴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사내 벤처인 C랩을 거쳐 독립,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상용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7월 스케치온은 독립 8개월 만에 프링커 개발에 성공했으며, 오는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프링커는 영구적인 문신과 달리 원할 때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피부에 이미지를 그려 넣어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종인 스케치온 대표는 “프링커는 속 시간이 하루 정도로 길지 않아 그날그날 분위기에 따라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우고 싶을 땐 물과 비누로 쉽게 씻어낼 수 있다”면서 “평소 영구적 수단이란 점 때문에 문신 하는 걸 주저했던 사람도 프링커는 거부감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링커는 단순히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용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놀이공원·워터파크·클럽 등에서 입장권 대신 쓸 수도 있고, 신상 정보 기재 형태로 아이나 치매 노인 등의 실종 예방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대표는 “프링커에 쓰이는 원료는 100% 인체에 무해한 성분”이라며 “아이·노약자 등 사용 대상의 폭이 넓은 만큼 생각하기에 따라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