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16.09.01 12:37:33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지난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직접 방문하기보다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5656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7.4% 증가했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1월 이후 가장 컸다. 이전에는 지난해 12월 5조3605억원이 최고였다.
온라인쇼핑 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거래인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9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9% 뛰었다. 지난 5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인 2조71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52.7%에 달했다.
휴가철인 7월에는 여행 예약, 영화 예매 등이 늘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까지 겹쳐 온라인쇼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46.3%), 음·식료품(31.4%), 가전·전자·통신기기(22.4%) 등에서 전년대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군은 여행 및 예약서비스로 20.4%에 달했다. 이어 가전·전자·통신기기(12.8%), 생활·자동차용품(9.9%), 음·식료품(9.6%) 순이었다.
아동·유아용품(67.1%), 가방(64.0%), 의복(63.3%), 화장품(63.2%) 등에선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6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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