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다슬 기자
2016.04.08 15:37:22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목포시 후보가 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주에 방문해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남, 특히 광주에서 문 전 대표에 대한 이미 지지를 거둔 것은 오래 전 일이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를 호소하며 정치적인 승부수를 띄운 것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광주 충장로거리에서 ‘광주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읊으며 “호남이 나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나는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올린 글에서도 “문 전 대표가 미묘한 시기에 호남을 방문하는 이해득실을 계산했겠지만, 오늘의 야권분열의 책임을 통감하고 5·18정신을 훼손한 김종인 대표의 임명 등 그간의 언행에 진솔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호남인들도 절제된 표현으로 구실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권면하며 거듭 조용한 방문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