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5.01.21 14:28:30
서울 강남 우리들병원, SCI급 논문 발표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운동을 하거나 움직을때 통증이 가라앉지않다가 쉬거나 안정을 취하면 염증과 통증이 없어지는 오스굿씨병에 관절경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은수상 서울 강남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진료부장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환자들에게 빈발하는 무릎 통증의 오스굿씨 병에 새로운 관절경 수술법을 시행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관절경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오스굿씨 병(Osgood-Schlatter Disease)은 무릎앞 슬개인대가 붙는 경골 부위의 성장판에 염증이 생기면서 뼈가 커지는 병으로, 무릎 통증과 함께 튀어나온 뼈 때문에 무릎을 꿇고 앉거나 쪼그리고 앉기가 힘든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처럼 좌식 생활을 하고, 농구 같이 뛰는 운동을 많이 하는 성장기 남학생과 활동량이 많은 군인들 경우에 흔히 발병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운동을 삼가고 안정을 취하면 염증과 통증이 저절로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튀어나온 뼈로 인한 불편감이 심한 경우에는 튀어나온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된다. 기존의 수술적 치료는 슬개 인대 옆 5cm 정도 피부 절개를 하고 튀어나온 뼈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절개로 인한 수술 통증이 심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논문은 오스굿씨 병 치료에 있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이 상처는 적고 재활이 빠르며, 통증과 기능, 활동 면에서 모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논문에 따르면, 관절경 수술을 시행한 평균 21세의 성인 남자 18명을 45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무릎관절 기능점수(Lysholm knee score)와 통증지수(VAS), 활동지수(Tegner activity scale score)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술후 16명이 쪼그리고 앉는 것이, 14명이 무릎 꿇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재발 환자 1명을 제외한 모두 관절경 치료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상수 진료부장은 “오스굿씨 병은 젊은 환자들에게 흔히 발병하며 심한 통증을 주고 있지만 보통 약물 등으로 참고 견디는 경우가 많았다. 미용적으로도 좋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많은 환자들이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