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배당락에도 오름세..외인 '사자'

by경계영 기자
2014.12.29 15:17:20

0.76% 오른 539.22에 마감
AI 관련주 희비 엇갈려..새내기株 급락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사흘 연속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론 배당락지수를 1% 넘게 웃돌았다.

29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5포인트(0.76%) 오른 539.22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의 현금배당을 고려했을 때 이론현금 배당락지수를 531포인트로 추정한 데 비해 1% 넘게 상승한 셈이다.

이날 지수는 537.13 상승 출발해 오름 폭을 확대했다. 수급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5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 4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51억원 매도 우위 등 총 5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6%) 제약(2.5%) 금융(2.5%) 벤처(2.5%) 등이 강세를, 출판매체복제(-0.9%) 운송장비부품(-0.7%) 오락문화(-0.6%) 비금속(-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12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국제유가 하락에 저비용항공사(LCC)를 자회사로 둔 예림당(036000)이 강세를 보였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N8형)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에 제일바이오(05267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하림(136480), 동우(088910) 등 닭고기 관련주는 소비 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테스(095610)는 삼성전자가 중국 시안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4분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KH바텍(060720)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한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신작 게임 ‘쿠키런2’ 출시 기대감에 급등했다. 지난 20일 오픈한 에스엠타운 코엑스아티움이 새로운 수익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에 에스엠(041510)이 강세를 기록했다.

새내기주는 상장 첫날부터 시련을 맛봤다. 국일신동(060480)과 영백씨엠(193250)은 시초가가 공모가를 웃돌았지만 이내 급락했다. 상장 사흘째를 맞은 오킨스전자(080580)는 가격상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메디톡스(086900) 이오테크닉스(039030) CJ E&M(130960) 컴투스(078340) 등이 상승했고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078만주, 거래대금은 1조835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4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한 501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