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23.09.21 14:21:35
외국인 4일 연속 순매도…원·달러 1340원대로 급등
FOMC로 ''매파적 긴축'' 확인하며 투자심리 ↓
전 업종 약세 속 통신·보험 등 배당업종만 ''약보합''
亞증시 모두 하락…日 닛케이도 1.29% 하락 중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1일 오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코스피는 2520선마저 내주는 모습이다. 코스피가 2520선을 이탈하는 것은 지난 8월 25일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5포인트(1.57%) 내린 2519.59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149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340원을 뚫으며 외국인의 매도도 가팔라지고 있다. 기관은 5887억원을 팔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가 5190억원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9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187억원 매도 우위로 총 2380억원의 물량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자 시장은 실망감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이달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하지만 올해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내년 금리 인하는 두번에 그칠 것이란 전망 시장은 긴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했다.기존에는 내년 4번의 인하가 예상됐는데 이제는 2번 인하로 폭이 줄어든 것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화학, 섬유의복, 철강금속, 서비스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나마 보험이나 통신 등 배당업종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700원(1.01%) 내린 6만8900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2.00%, 1.78%씩 하락 중이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다. 중국 상하이지수가 0.49% 내린 3093.21에 거래 중인 가운데, 일본 닛케이도 1.29% 빠지며 3만2597.5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거래되는 종목 936개 중 86.3%가 하락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