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충청 51개 公기관서 2900명 신규 채용…18~27% 지역할당
by박진환 기자
2021.04.08 12:43:05
대전시, 지역 고교·대학에 공공기관 채용 안내 등 지원 총력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올해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올해 51개 공공기관의 채용정보를 시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며, 홍보물을 제작해 지역 대학교 및 고등학교에 오는 12일부터 배포한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 밀착 홍보를 위해서도 관내 17개 대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로 이미 구축된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찾아가는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공공기관 채용 시즌에 대비해 지역인재 채용 대상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2021년 온라인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공공기관 취업정보, 국가직무능력표준(NSC) 전략, 진로 적성검사 및 자소서 컨설팅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이전 공공기관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와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 발전을 위해 대전시와 공공기관이 상호 협력하는 업무 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과 충청권에 상주한 51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인원은 한국철도공사 1400여명을 비롯해 2900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중 공공기관별 의무채용비율 18~27%가 지역인재로 우선 채용된다. 지역별로는 대전 17개 기관 2216명, 세종 11개 기관 215명, 충북 11개 기관 247명, 충남 3개 기관 258명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를 위해 혁신도시법에서 정한 의무채용 예외규정 완화와 의무채용비율 상향 조정을 위해서도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인재 의무채용은 수도권에서 이전한 공공기관에서 지역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최대 30%까지 채용해야 하는 제도로 지난해 대전시는 혁신도시 지정과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으며, 대전지역 학생들은 51개 공공기관에서 지역인재 의무채용 혜택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