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도 문화 강좌...호텔업계, 휴가철 맞아 강좌 상품 확대
by이성웅 기자
2019.06.14 14:46:14
주요 특급 호텔, 요리·칵테일·위스키 꽃꽂이 등 강좌 마련
호텔 제공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어
일회성 강좌 대신 정기 강좌로 확대 추세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에릭 칼라보케 파티시에(사진=파르나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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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여름 휴가와 방학철을 앞두고, 호텔업계가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선보이고다. 요리, 꽃꽂이, 칵테일 등의 강좌를 일회성이 아닌 정기 강좌 형태로 운영한다.
호텔 내 콘텐츠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호텔에 대한 신뢰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 휴가와 방학을 이용해 자기 계발을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 등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하얏트 서울, JW 메리어트 서울 등 서울 시내 주요 특급 호텔에서 문화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에서 지난 4월말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프랑스 요리 강좌를 진행 중이다.
6월엔 오는 18일에 프렌치 전문 셰프에게 프렌치 요리를 배워보는 요리 강좌를 진행한다. 2가지 프렌치 요리 시연과 함께 레시피가 제공된다. 프렌치 셰프로부터 ‘농어구이와 버섯 리조또, 레몬-미소 카라멜’을 배워볼 수 있다.
여름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 강좌도 마련됐다.
JW 메리어트 서울 7층에 위치한 ‘모보 바(MOBO Bar)’에선 아름다운 자연과 오감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칵테일 클래스 ‘모던 보태니컬 익스플로레이션(Modern Botanical Exploration)’을 선보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8명 소규모로 진행된다.
칵테일 강좌는 모보 바에서 제공하는 와인들을 보관하고 있는 동굴 모양의 대형 와인 셀러와 더 마고 그릴 야외 정원 투어로 시작된다. 또 직접 가꾸고 재배하는 다양한 허브의 향을 맡고 만져보며 허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도 갖는다.
| JW메리어트 서울 모보바 (사진=JW메리어트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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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보 바의 5가지 칵테일 콘셉트 대한 설명을 듣고, 칵테일 제조에 필요한 식재료, 도구에 대한 설명, 용도 및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바텐더와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하우스 토닉 2종을 직접 만들어보고, 칵테일 제조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순서 등을 터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프리미엄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에서도 칵테일 및 위스키 강좌를 진행한다.
수석 바텐더가 진행하는 두 강좌는 모두 기본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시음, 어울리는 음식 매칭 등을 포함한다. 칵테일 강좌에서는 직접 음료를 제조해볼 수도 있다. 클래스는 연말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최소 6인에서 최대 10인을 대상으로 약 2시간30분 간 진행된다.
칵테일 강좌는 칵테일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 이론으로 시작해 칵테일 관련 도구 사용법 등의 제조 방법을 배운 뒤 세 가지의 모히토, 진토닉, 코스모폴리탄 등의 클래식 칵테일을 만들어 본다.
위스키 강좌에서는 위스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본인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발견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클래스는 위스키의 간단한 역사, 원료, 생산 지역, 공정 과정, 종류 등의 기본 정보를 배운 뒤 싱글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호텔 내 장식으로 사용되는 고급스러운 꽂꽂이를 배워볼 수 있는 강좌도 있다.
| 제주신라호텔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 (사진=호텔신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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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라호텔은 6월부터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플라워 아틀리에(Flower Ateli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 화훼농원을 직접 방문해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장식 노하우와 △원예 전문가의 꽃 종류 소개 및 재배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신라호텔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 화훼농원 ‘납읍언니’와 손잡았다.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 장식 노하우뿐 아니라 원예 전문가의 꽃 기르는 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오는 7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8주간 진행하는 ‘서머 플라워 클래스’를 개최한다. 참여 고객은 본 클래스를 통해 여름에 어울리는 계절 소재를 이용하여 다양한 플라워 아이템을 제작해볼 수 있다.
서머 플라워 클래스에서는 매주 다른 주제로 한가지 작품을 만들게 되며, 야자 및 여름꽃을 이용한 트로피컬 대형 플라워 베이스 만들기, 나만의 식탁 정원 꾸미기, 여름 소재를 이용한 화병 꽃꽂이, 향초 및 다양한 소품을 이용하여 만드는 선물용 플라워 박스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