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돌연 취소' 조명균 “비핵화 과정에는 우리나 북이나 변함없다”

by김영환 기자
2018.05.16 09:55:19

"상황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통문 보낼 것"
"현재로서는 전통문과 조선중앙통신 내용 이상 파악은 없다"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전격 취소한 16일 오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북한이 16일 새벽 ‘남북 고위급 회담 취소’를 통보해온 데 대해 우리측 고위급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비핵화와 평화 단계로 가는 과정에서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비핵화와 평화 단계로) 일관되게 계속 나가는 입장에는 우리나 북한이나 변함 없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남북 고위급 회담 장소였던 판문점 평화의집이 아닌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봐야 할 것 같다”며 “우리 나름대로 전통문을 보내야겠다. 어떤 내용으로 할지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돌연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연기한 배경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북측이 보내온 전통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나온 내용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입을 닫았다. 유감 표명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 사항에 대해선 검토 중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