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17.11.28 13:01:20
인구 많은 지역 실수요자 많고 도시개발사업 투자자 몰려
연말까지 총 8개 단지 5800여 가구 분양 예정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동산 규제 폭탄 속에서도 올해 경기지역에서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고양시,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로 조사됐다. 인구가 많아 실수요자들이 풍부하고, 다양한 개발호재로 인해 타 지역보다 매매가 잘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에서 이뤄진 아파트 매매거래수는 총 11만970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양시가 1만1711건으로 가장 많은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용인시 1만1399건 △수원시 1만795건 △성남시 9475건 △안양시 7563건 순이었다.
매매거래가 많은 상위 5곳 모두 경기도에서 거주인구수가 많았다. 인구수가 많은 만큼 주택수요자도 풍부해 기존 주택 대상으로 매매가 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와 안양시 경우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상품으로 구매한 수요자들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계청 주민등록인구 현황을 보면 10월기준 △수원시 120만1514명 △고양시 104만1706명 △용인시 100만2148명 △성남시 96만9555명 △안양시 58만9785명으로 나타났다. 수원시와 고양시, 용인시, 성남시 모두 경기도 거주인구수 상위 1~4위, 안양시도 9위에 속하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고양시와 용인시, 수원시는 1년 전(2016년 10월)보다 인구가 증가했다. 최근 1년간 △고양시 5085명(103만6621명→104만1706명) △용인시 1만4736명(98만7412명→100만2148명) △수원시 8256명(119만3258명→120만1514명) 늘었다. 인구가 증가한 만큼 실수요자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성남시 7701명(97만7256명→96만9555명) △안양시 5859명(59만5644명→58만9785명)으로 인구가 다소 줄었다.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거주는 하지만 투자상품으로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남시에서는 수정구 중원구 일대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안양시는 만안구 일대 중심으로 재개발사업이 각각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