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진환 기자
2016.06.21 14:30:27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서산∼울진간 340㎞ 구간 중 39.5%인 134.3㎞가 계획에 반영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통과구간 12개 시·군 주민들, 아쉬움도 있지만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
[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서해부터 동해까지 우리나라 국토 중심부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21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서산∼울진간 340㎞ 구간 중 39.5%인 134.3㎞가 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통과구간 12개 시·군 주민들은 일부 아쉬움도 있지만 상당부분 이번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것에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56㎞의 점촌∼영주간 단선전철화사업이 신규 사업에 반영된 것을 놓고, 12개 자치단체의 공조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당초 이 사업은 점촌∼안동을 잇는 연결노선으로 계획됐지만 지난 4월 구본영 천안시장과 장욱현 영주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등이 공동으로 국토교통부 2차관과의 면담을 갖고, ‘점촌∼영주간 전철화사업’의 당위성을 집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발표된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의 구간별 반영현황을 보면 △대산항선 18.7㎞(석문산단∼대산항, 3928억원)△아산석문산단선 36.5㎞(합덕∼아산·석문산단, 6991억원)△장항선 23.1㎞(삽교∼신창) 등이다.
또 12개 자치단체의 시장·군수 협력체는 아산∼문경(점촌), 영주∼울진 구간(복선전철화 완료된 신창~아산구간 14.9㎞ 제외)190.8㎞에 대해서도 추가 반영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의 시작점인 서산∼아산(신창) 구간 78.3㎞와 철도도시인 영주시∼점촌구간 56㎞가 이번 3차 계획에 포함돼 전체 노선 완성의 단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12개 시·군이 공조하고, 정치권과 협조해 통과노선 300여만명의 염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충남 서산시에서 경북 울진군을 연결하는 총 연장 340㎞, 8조 5000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통과노선인 천안을 비롯해 서산, 당진, 예산, 아산, 청주, 괴산, 문경, 예천, 영주, 봉화, 울진 등 12개 자치단체 시장·군수들이 협력체를 구성, 국가철도망계획 반영에 공동 대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