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6.05.19 13:54:46
운항 재개 후 첫 대대적 광고 캠페인도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탈리아 항공사 알이탈리아(Alitalia)가 승무원 새 유니폼을 공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알이탈리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실적발표회에서 새 승무원 유니폼이 등장하는 새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알이탈리아가 새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는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알이탈리아는 1946년 이탈리아 국영항공사로 출발했으나 2000년대 경영난과 그에 따른 정부의 민영화 방침으로 오랜 기간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2014년 아랍에미리트(UAE)의 에티하드항공 지분 49% 인수로 2015년부터 운항을 본격적으로 재개했다. 현재 이탈리아 내 27개 지역, 국제 70개 지역을 매주 4400번 취항하고 있다.
새로 공개한 광고는 이탈리아 밀라노 스튜디오에서 제작돼 미국, 브라질, 독일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BMW·돌체앤가바나 등과 협업한 페데리코 브루지아 감독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과 알이탈리아 비행기 내부 등에서 2주 동안 촬영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새 유니폼은 이탈리아 오뜨 꾸뛰르의 디자이너 에토르 빌로타가 만들었다. 투스카니산 원단과 코모호산 실크가 사용됐다. 새 유니폼은 오는 7월 초부터 약 5700명의 알이탈리아 승무원에게 일괄 도입된다.
크레이머 볼(Cramer Ball) 알이탈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재도약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는 현재의 알이탈리아 정신을 새로이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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