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5.04.13 14:45:1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12일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께 요구합니다”라고 운을 뗀 뒤 ‘朴 대통령 “檢, 법과 원칙따라 성역없이 엄정대처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했다. 이어 “성역없는 수사를 말하니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우선 해임해 성역을 없애고 수사를 받게 하십시오”라고 적었다.
다음 날 그는 국회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다시 한 번 관련 주장을 펼쳤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를 두고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자리에서 “총리는 법무부장관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수사를 지휘·조율할 수 있는 위치에 있고,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정수석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수사에 관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건국 이래 최악의, 최대 권력형 부정 비리 사건이 터졌다”며 “리스트에 등장하는 인물 8명에 박근혜 대통령과 가장 가까웠던 사람들 전·현직 비서실장 4명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한 기준이라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부패 스캔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열 번이라도 탄핵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