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1.01.07 18:24:20
(상보)현대건설 투자 포함때 그룹전체 투자규모 12조 넘을 것
"현대그룹과도 협력..이해관계자들과 오해 유감스럽게 생각"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7일 "현대건설(000720)을 글로벌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 육성해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이날 오후 현대건설 채권단으로부터 우선협상자 지위를 따 낸 직후 공식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룹측은 현대건설 인수 후 자동차와 철강, 건설을 미래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대건설에 대해선 엔지니어링, 운영, 기획 역량이 강화된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현대차그룹측이 밝힌 올 한해 투자규모 12조원엔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오는 2020년까지 현대건설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이미 밝힌 만큼 그룹의 올해 실제 투자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룹측은 "이같은 투자규모 확대로 현대건설의 고용창출,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협력업체 및 하도급업체와의 품질·기술개발, 해외동반진출 등 동반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규모 건설수요가 예상되는 해외 고속철 사업에 현대로템과 동반진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채권단과 상호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이번 매각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그동안 국민과 현대건설 임직원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히 사과드린다"며 "매각과정에서 주변 이해관계자들과 본의 아닌 오해가 있었던 것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에 대해서도 "상호발전을 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영역에서 현대그룹과 적극 협력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