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공세에 "건수 잡았다는 느낌…국민 눈높이 가장 중요하게 고민"
by박종화 기자
2025.07.14 09:55:13
강선우 논란에 "의원-보좌진 관계 안 맞을수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본격적인 인사청문회에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검증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 등이 받는 의혹에 야당이 무리한 공세를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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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보좌진들이 피켓 시위를 벌이는 것에 “야당 입장에서 건수 잡았다는 느낌으로 하는데 그렇게 할 일은 아니다. 피케팅하고 공격적으로 하는 게 과연 인사청문회 모습이냐”며 “청문회를 하면서 진위 여부를 가리고 정말 문제가 있다고 하면 국민 평가와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당의 인사청문회 기조에 관해 “상임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본다”며 “밖에선 논란이 일지만 청문회장에서 해소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문 부대표는 전날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장관 후보자들 의혹에 “소명을 들어 보고 일리가 있다면 수용하고 납득이 안 되면 고려할 바가 있을 것”이라고 한 것엔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냐, 안 맞냐를 가장 중요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문 부대표는 강 후보 등을 향한 야당의 세부적인 공세에 대해선 엄호 태세를 취했다. 특히 강 후보의 보좌진 갑질 의혹에 대해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서 잘 안 맞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의원 한 명당 1년에 보좌진을 6.8명 교체했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이 문제(강 후보의 5년간 보좌진 28명 면직)를 가지고 갑질을 판단하는 것은 약간의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장관 후보들의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야당 비판에도 문 부대표는 “(야당이 요구하는 자료가) 정말 필요한 자료인지 당연히 제출할 자료를 안 하고 있는지 따져 묻는 게 언론의 역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