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보원-속초시, 디지털 신기술 기반 문화향유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by이윤정 기자
2024.12.11 11:24:02

속초시립박물관을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으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문화정보원(이하 문정원)과 속초시는 지난 12월 10일에 속초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디지털 신기술 기반 문화향유 서비스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정원은 2020년부터 문화 소외지역에 누구나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도록 실감형 체험시설 구축 사업을 통해 전국 23개 문화시설에 신기술융합콘텐츠와 체험시설을 보급해 왔다. 특히 2024년에는 공모를 통해 속초시립박물관과 제주돌문화공원이 선정되었고, 이들 기관의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의 고증과 수요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신기술융합콘텐츠로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지역 맞춤형 실감형 체험시설을 구축하였다.

속초시립박물관에 구축한 선율속의 연인 ‘홍라공주의 전설’은 우리나라 발해의 전설 중 몇 안 되는 귀중한 이야기로,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잊혀진 발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발해가 만주와 시베리아 등 드넓은 영토를 거느렸던 한민족의 기상을 엿볼 수 있도록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제작하였다.



3면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활용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구현되었으며, 관람객들이 마치 전설 속으로 들어간 듯한 생동감 넘치는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발해의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지역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정운현 문정원 원장은 “이번 체험관 구축을 통해 속초시민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속초시립박물관 체험관은 12월 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문화정보원과 속초시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