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에스에이티이엔지, 애플 공급망 인도 집중...폭스콘 주요 고객사 부각 '강세’
by최은경 기자
2023.05.02 13:08:39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에스에이티이엔지(351320)의 주가가 오름세다. 애플의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인도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 인도 집중투자 사실이 알려지며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2일 13시 06분 에스에이티이엔지는 전일 보다 8.14% 오른 4450원에 거래 중이다.
주요 외신 매체에 따르면 오는 4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빅테크 마지막 주자로 실적을 발표한다.
최근 애플은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애플이 인도에서 조립 및 생산한 아이폰 비중은 7%에 달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1년 전 2021년에 1%에 불과했던 인도 생산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애플은 판매 확대와 동시 생산 거점에서도 인도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7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애플 제품 생산업체로 알려진 대만의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그룹)이 중국 사업을 축소하면서 애플의 글로벌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의 인력을 절반 이상 줄였다고 보도했다. 폭스콘은 중국 시장 축소와 동시에 인도와 베트남 등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고 중국 내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있다.
폭스콘의 생산 거점 이전과 투자로 간접적인 수혜가 있을거란 기대감에 투자자들 관심이 에스에이티이엔지에 집중되고 있다.
에스에이티이엔지는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로 폭스콘이 주요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수율은 제조장비 성능에 90% 이상 좌우된다. 제조장비 장비 성능이 패널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디스플레이 산업이 발전할수록 제조장비의 중요성은 두드러진다. OLED 핵심 기술인 고정밀 사이드 본딩 기술은 세계적으로 에스에이티와 국내 한 대형사만 확보한 기술이다. 기존 방식과 완전히 차별화돼 대형화 되고 있는 OLED 시장에서 독보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