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년 만의 흑자 전환 성공…역대 최고 배당 추진
by김명상 기자
2023.03.20 15:07:19
2022년 당기순이익 1,156억 원 달성해
올해 1~2월 카지노·리조트 모두 성장
멀티게임 운영, 영업장 확장 등 변화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원랜드가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1~2월 카지노·리조트 부문 매출과 방문객 모두 상승세를 타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 2020~2022 강원랜드 실적추이 (강원랜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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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156억 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랜드는 2020년 4,316억 원, 2021년 527억 원의 영업 적자를 냈으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7,884억 원)보다 61.1% 늘어난 1조2,70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지난 9일 제202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역대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 61.4%인 주당 배당금 350원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이다. 카지노의 경우 1~2월 방문객 수가 일평균 7,3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직전 4분기 평균 대비 17%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리조트의 1~2월 누적 객실 투숙률은 77.3%를 기록했고 리조트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10% 상승해 팬데믹 이전을 뛰어넘었다.
| 강원도 정선군 소재의 하이원그랜드호텔(강원랜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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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는 오는 4월부터 전자테이블 멀티게임 운영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자테이블의 경우 1단말기(좌석)에서 1게임만 가능했으나, 2~3가지를 선택해 참여가 가능한 멀티게임이 도입돼 회전율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카지노 영업장 규모 증설도 꾀한다. 현재 카지노 영업장 확장 및 리모델링 공사를 위한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인 강원랜드는 준비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중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레스토랑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카지노 영업장으로 바뀌면서 카지노 영업장 면적이 현재 1만4,053㎡에서 1만5,486㎡로 약 10% 늘어난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강원랜드의 올해 1분기 카지노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을 상회하며 온전한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