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잡을 아이디어 확보…대명그룹, '리버스멘토링'

by강경래 기자
2019.03.12 11:10:41

서준혁 부회장 등 임원 40여명 멘티로 참여
'대명 공유 주방 프로젝트' 등 등 사업 아이디어 확보

대명그룹 동상일몽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명그룹)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대명그룹은 그룹 임원과 밀레니얼 세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 ‘동상일몽’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이들을 가리킨다.

대명그룹 측은 “동상일몽 프로그램은 그룹 전 직원 중 약 50%가 밀레니얼 세대인 점을 감안해 그룹 임원들이 이들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여기에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3개월간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 김정훈 대명홀딩스 사장을 비롯한 40여명의 임원들이 멘티로 참여한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 직원 80여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사실상 직장생활에서의 멘토와 멘티 관계가 뒤바뀐 것.



대명그룹은 이번 프로그램 기간 동안 최근 트렌드와 이슈, 유행 소재, SNS 활용법 등 정보를 교환했다. 특히 매주 밀레니얼 세대가 자주 방문하는 ‘핫 플레이스’ 벤치마킹과 함께 매월 대명 사업장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멘토와 멘티가 함께 △방송댄스 배우기 △냉각테라피 체험 △향수 제작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미어캣 카페 체험 △서핑 체험 △디제인 체험 △셀프 스튜디오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해 △대명 공유 주방 프로젝트 △천혜 자연을 담은 셀프 스튜디오 등 우수 아이디어로 평가를 받은 12개 팀 멘토들은 홍콩에서 벤치마킹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이번 동상일몽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사업계획 106건을 확보했다”며 “이는 리조트 사업장에 도입해 대명호텔앤리조트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