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일단 청문회 참석키로.."강경화 강행 땐 보이콧"

by하지나 기자
2017.06.14 12:53:06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반발해 국회 인사청문회 보이콧을 저울질했던 자유한국당이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회에 일단 참석한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상조 한 사람을 보고 청문회 전체를 거부하기보다는,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이다음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까지 강행된다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처가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 차원에서 앞으로 향방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대처를 생각해내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예정됐다가 파행된 이들 후보자 3명에 대한 청문회는 오후 2시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한국당 의총에서 일부 의원은 청문회 보이콧, 장외투쟁 등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자는 의견을 내놨지만,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열자는 기류가 더 셌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