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급률 1위, 美 "LTE 전국망이 첫 1등 기폭제" 분석

by정재호 기자
2013.06.25 16:36:1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한민국이 인구대비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게 나왔다.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 평균인 14.8%보다 무려 4.6배나 높았다. 2위인 노르웨이의 55.0%보다도 1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국이 노르웨이·홍콩을 따돌리고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차지한 것은 2012년이 처음이다. 2011년의 경우 38.3%로 홍콩(46.7%), 스웨덴(39.7%), 싱가포르(38.4%)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LG전자가 일본 최대 이통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스마트폰 신모델인 ‘옵티머스 it(L-05E)’을 일본시장에 출시하면서 일본 LTE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2007년 0.7%, 2008년 0.9%, 2009년 2.0%에 그치던 것이 2010년을 기점으로 14.0%로 껑충 뛰었다.

보고서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이 크게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올해에도 보급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79.5%대까지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싱가포르, 홍콩 등을 제치고 ‘스마트폰 보급률 1위’를 굳건히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나아가 2017년에는 국민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8.9%가 스마트폰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 나라들은 주로 아시아·태평양 및 서유럽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 이어 홍콩(54.9%), 싱가포르(53.1%), 호주(50.2%), 스웨덴(46.9%), 영국(46.6%), 룩셈부르크(45.3%), 덴마크(43.4%), 핀란드(43.0%) 등이 ‘톱10’을 형성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일본-중국 등은 의외로 40%대 벽을 넘지 못했다. 일본(39.9%)과 미국(39.8%)은 근소한 차를 보였고 중국은 세계 평균보다 조금 높은 19.3%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