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독일·캐나다 AZ 특정연령 접종, 근본 내용 바뀌지 않아"
by박경훈 기자
2021.04.02 14:56:09
"전체 백신 스케쥴 놓치지 않는 한도서 잠시 AZ 중단"
"EMA 지난달 18일, 31일 발표…달라진 내용 전혀 없어"
"백신 이득 훨씬 더 좋고, 특위부위 혈전증 지속적 관찰"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독일과 캐나다 등 일부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특정 연령대에만 접종한다는 발표에 대해 “핵심은 ‘전반적인 백신의 이득이 훨씬 더 높지만, 특정연령층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전체 백신 스케줄을 놓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잠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겠다’는 목적으로 발표 한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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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훈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교수는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3월 18일 유럽의약품청(EMA) 전체 회의에서 초기 발표를 한 적이 있다”며 “그때 최종 결론은 ‘백신을 맞는 이득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예상되는 발생보다 건수가 증가한 희귀혈전증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나 교수는 “이어 지난 3월 31일도 앞선 3월 18일 초안 발표에 해당하는 최종발표를 했다”며 “거기에서 보면 달라진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혈전 발생이 100만명당 2건 내지 5건은 옛날의 보고이다. 아마도 10만분의 1명 정도로 추정된다는 보고는 옛날에도도 있었다. 최종 보고서 상에도 10만건당 1명 정도 있을 것 같다는 내용이 실려있다”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3월 30일경, 캐나다 그리고 독일에서 ‘특정 연령대 이하에서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했다”면서 “그 발표의 핵심은 ‘전반적인 백신의 이득이 훨씬 더 높지만, 특정연령층에 대한 걱정 때문에 전체 백신 스케줄을 놓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잠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하겠다’는 목적으로 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EMA 전체의 발표는 3월 18일과 3월 31일까지 똑같은 기조로 ‘백신의 이득이 훨씬 더 좋고, 특위부위 혈전증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를 하겠다’는 근본적인 내용은 바뀌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