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추위…수도권·충청권 밤부터 미세먼지 `나쁨`

by최정훈 기자
2019.12.31 17:56:17

해돋이 명소인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서 기해년(己亥年) 끝날인 31일, 시민들이 떠오르는 해와 새해를 맞아 설치된 쥐 조형물을 바라보며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가온 쥐띠해 경자년(庚子年)을 맞이하며 저마다의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새해 첫날인 1월 1일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 분포를 보이면서 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내일(1일) 중국 상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중부지방은 북쪽을 지나는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으나, 전라도는 가끔 구름많겠고,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맑겠다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새벽까지 전라도와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산지에는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며 “오전에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청북부에는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충청남부와 경북서부에는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강원영서남부와 충북북부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일 낮 최고기온은 부산 8도 대전 6도 서울 3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1~9도)보다 2~5도 가량 낮겠다. 기상청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내일도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면서 추위가 이어지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예방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4도 △춘천 -9도 △강릉 -1도 △대전 -5도 △대구 -5도 △부산 -3도 △전주 -5도 △광주 -4도 △제주 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2도 △강릉 8도 △대전 6도 △대구 6도 △부산 8도 △전주 6도 △광주 6도 △제주 8도로 예상된다.

이어 1일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고, 눈이 쌓이지 않는 지역에서도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영동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경상해안도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산불 등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1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충청권은 밤에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오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어 밤에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