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블록체인 '아르고', 메인넷 파트너사 13곳 공개

by이재운 기자
2019.06.10 13:22:5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업용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아르고’(Aergo)는 메인 네트워크의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1차 파트너 리스트를 10일 공개하고, 실무진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메인넷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의미하며,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발전된 기술 형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르고의 퍼블릭 노드(Node) 운영과 배포, 활용사례 등을 주제로 하는 이번 교육에는 디스트리트, 리드포인트시스템, 메가블록21, 블로코, 블록 크래프터스 캐피탈, 체인파트너스, 코박, 크로스앵글 등 총 13개사 50여명의 담당자가 참여한다.



각 파트너사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와 미디어, 커뮤니티, 디앱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부문을 맡아 아르고 메인넷을 운영하고 지원한다. 단순 블록 생산자만 활동하는 것이 아닌, 각 부문별 생태계 확장과 아르고 기반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만큼 ‘네트워크 참여사(Network Participant)’라는 용어를 사용한다고 아르고 측은 강조했다.

김원범 블로코 최고경영자(CEO) 겸 아르고 최고과학자(CSO)는 “많은 기업이 퍼블릭 블록체인 노드 운영과 관련 어플리케이션·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등으로 유휴 클라우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데 큰 관심을 보인다”며 “국내·외 IT기업 및 이동통신사와 진행 중인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발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고는 신분 인증, 문서 관리, 사물인터넷, 지불 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범용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보안성이 높은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성능 및 확장성이 뛰어난 프라이빗 블록체인 환경을 혼합해 구성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특징이다. 지난 4월에는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인 ‘아르고 엔터프라이즈(Aergo Enterprise)’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