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12.10 10:55:44
임단협 연내타결 목표.."임금피크제 등 쟁점사안 별도 논의"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강성 성향의 현대자동차 새 노동조합(6대 집행부)이 10일 울산 공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새 노조는 다음주부터 회사 측과 올해 임급단체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차(005380) 새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달 27일 노조임원 선거에서 기존 집행부의 홍성봉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박유기(51) 위원장이 이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06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그는 2009년에는 금속노조 위원장도 역임했다.
현대차 새 노조는 이날 취임식에 이어 바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올해 단체교섭 경과와 추진방향, 통상임금 대표소송 경과 등을 논의한다. 박 위원장은 선거 때 핵심공약으로 지난 9월 말 이후 잠정중단된 사측과의 올해 임단협을 연말까지 타결하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노조 소식지에서 “빠르면 14일부터 2015년 단체교섭을 재개해 본 교섭과 실무교섭을 병행하며 연내타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새 노조는 임단협의 연내타결을 위해 통상임금 확대문제와 임금피크제, 정년연장 문제 등 사측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들은 단체교섭과 별도로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