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5.16 17:14:19
삼성그룹·삼성서울병원 공식 트위터에 공지…윤순봉 사장 직접 해명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그룹이 16일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위독하다는 항간의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위독설과 사망설이 퍼지고 있어 시장의 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50분경 병원 지하에 마련된 임시 기자실에 들러 “현재 진정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며, 이전보다 조금 더 좋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위독설에 대해서는 “나빠졌다면 여기 내려오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어 오후에는 삼성그룹 공식 블로그(http://blog.samsung.com/4712/)와 삼성서울병원이 공식 블로그(http://www.ohhappysmc.com/)에 “이건희 회장에 대해 항간에 떠도는 위독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매우 안정된 상태에서 점차 호전되고 있으며 의료진은 서두르지 않고, 안전하고 완벽한 회복을 위해 치료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성이 적극적으로 이 회장의 현재 상태에 대해 해명에 나선 것은 증권가를 중심으로 이 회장의 위독설과 심지어 사망설까지 유포됐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밤 호흡곤란으로 자택 인근인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 11일 오전 2시경 심혈관 확장술인 스텐트 시술을 받고 약 60 시간동안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심장과 뇌가 최상의 상태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진정치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