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4.04.28 15:18:06
영업손실 180억에서 8억으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올 1분기 영업손실을 지난해보다 큰 폭 줄였다.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쌍용차는 지난 1분기에 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에서 큰 폭 줄었다. 매출액은 14.5% 늘어난 8626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 증가와 영업손실 폭 감소는 판매량 증가 때문이다. 쌍용차는 이 기간 내수 1만6797대, 수출 1만9874대(CKD 포함)를 더한 3만6671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판매증가세를 보였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흑자 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1분기 실적에는 올해 노사협상 중 발생할 수 있는 통상임금과 관련한 제반 추가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
쌍용차는 적극적인 신흥 시장 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시장 변동에 철저히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올 1분기 판매가 3개월 연속 늘며 손익이 큰 폭 개선됐다”며 “그러나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만큼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