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빅2, 3Q 깜짝실적..`모처럼 웃었다`

by유용무 기자
2009.10.28 17:08:50

소비회복·신종플루 특수 등에 힙입어 실적 개선
GS, CJ보다 선전..`매출·영업익·취급고` 앞서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홈쇼핑 맞수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나란히 올 3분기 외형·수익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은 3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취급고는 전년대비 20%대가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100% 내외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

두 회사 모두 지난 2분기에는 수익은 줄고, 외형은 소폭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소비경기 회복과 고마진 상품 판매 호조, 신종플루 및 추석 특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적 흐름이 확 바뀌었다.



여기에 작년 4분기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올 4분기 실적도 상대적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3분기 실적만 놓고 본다면, CJ오쇼핑(035760)보다는 GS홈쇼핑이 상대적으로 더 선전했다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수치상 순익을 제외한 매출·영업익·취급고 모두에서 GS가 라이벌 CJ에 앞섰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4분기 이후 올 들어 처음 CJ오쇼핑을 추월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의 경우 LG에서 GS로 사명을 바꾼 지난 2005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 때문인지 GS 측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새 통합브랜드(GS SHOP) 출범을 앞둔 가운데 실적 호조란 점에서 향후 사업 운용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