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볼레로, 매력적인 성장스토리의 시작…“주가 60% 상승여력”

by유재희 기자
2023.03.29 13:59:30

스티펠, ‘매수’·목표가 26달러 ‘신규 제시’
강력한 지배적 위치·M&A 및 마진확대 전략 등 긍정적
입증된 성과와 전문성 지닌 경영진에 대한 높은 신뢰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볼링센터 운영업체 볼레로(BOWL)에 대해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가 시작되고 있다며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스티븐 비친스키 애널리스트는 볼레로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6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이날 볼레로 주가는 이 보고서 등의 영향으로 전일대비 7.9% 급등한 16.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스티븐 비친스키의 분석대로라면 여전히 59%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볼레로는 1997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볼링센터 운영업체다. 미국에 총 327개의 볼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볼링센터의 평균 레인수가 21개인데 반해 볼레로 센터는 레인수가 40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센터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징은 볼레로의 전체 매출에서 순수 볼링 스포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식음료, 오락 및 게임, 미디어 등이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다. 지난 1958년 창설된 미국 프로볼링(PBA)도 2019년에 볼레로가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용은 물론 비전문가용 볼링 토너먼트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고 관련 방송도 호스팅하고 있다.

볼레로는 지속적인 M&A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3개월(2023회계연도 2분기)간 새로 오픈한 센터만 8개에 달하고, 이 같은 사세 확장을 통해 강력하고 일관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게 월가의 평가다.

실제 볼레로는 지난달 15일 2분기 실적을 공개했는데 매출액은 전년대비 33.2% 증가한 2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도 48% 급증했다.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9700만달러에 달했다. 팬데믹 이전대비 83.3% 급증했다. 최근 12개월간의 매출(TTM)은 10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스티븐 비친스키는 “볼레로는 산업내 강력한 지배적 위치에 있다”며 “성공적인 M&A와 마진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볼레로는 2위 업체와의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센터 수 기준으로 2위 업체의 6배에 달한다.

그는 또 “풍부한 보유 자산을 통해 잠재적 성장 기회를 만들 수 있고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업황 호조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볼레로 경영진에 대한 높은 신뢰감도 드러냈다. 스티븐 비친스키는 “경영진은 성장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해 온 입증된 성과가 있고 보기 드물게 업계에 대한 높은 지식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JP모건의 매튜 보스 애널리스트도 “볼레로의 강력한 M&A전략과 마진 확대, 건전한 현금흐름, 세분화된 볼링 산업을 통합하는 전략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목표주가를 2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볼레로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7명으로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9.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0.2% 높다.

볼레로는 지난 2021년 상장한 이후 지난해 49.5%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21%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