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2.06.07 14:00:15
기상청, 올 봄철(3~5월) 기후분석 결과
평균 기온 13.2도 평년 대비 1.3도 높아…1973년 이후 최고
인도ㆍ스페인 등 전 세계적으로 고온현상 이어져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봄(3월~5월)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5월 강수량이 역대 최하위를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온난화의 여파로 인한 전 세계적 고온 현상 등이 이어지면서 재난대응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5월 전국 평균 기온은 13.2도로 평년(11.9도) 대비 1.3도 높았다. 1973년 전국 기상관측망 확충 이후 가장 높은 기온으로,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1998년과 같은 기록이다.
월별로 보면 3~4월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았다. 3월은 7.7도로 평년 대비 1.6도 높았고, 4월은 13.8도(+1.7도), 5월은 18도(+0.7도)를 기록했다.
대체로 봄철 고온 현상은 우리나라 동남쪽에서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 때 나타난다.
2022년 봄철은 일조시간 755시간(2위)으로 맑은 날이 많아 기온이 높았던 반면, 1998년은 일조시간 587.5시간(하위 5위)으로 대체로 흐린 날이 많았지만, 따뜻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