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0.12.28 14:00:03
기술특례 상장 러쉬…非바이오도 관심
공모 투자수익률도 10년대 최고를 기록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팜(326030), 카카오게임즈(293490), 빅히트(352820) 등으로 이어진 IPO(기업공개) 붐을 타고 신규상장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최대치다. 유동성이 증시로 몰리며 IPO 대박 기업이 잇따르자 기업들이 상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업 수는 103개사로 집계됐다. 스팩(19개)을 제외한 상장기업 수는 84개사다. 59개사는 일반기업이다. 나머지 25개사는 기술특례 상장기업이다. 이는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이후 최고치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인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도 사상 최고인 57개사에 이르고 있어 내년에도 기술특례 상장이 늘 것으로 보인다.
상장심사 청구기업도 급증했다. 심사 청구기업은 160개사(스팩 제외 시 137개사)로 2002년 이후 가장 많다. 특히 기술특례 청구기업이 전년(27개사) 대비 96% 늘어난 53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건수 증가를 견인했다.
공모금액도 늘었다.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예년과 유사했다.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게임즈로 3840억원을 모았다. 제이앤티씨(204270)(1210억원)도 1000억원 이상 공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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