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17.05.12 13:54:55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주력 사업인 건설과 유통 부문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은 1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1%, 12.8% 상승한 7598억원, 13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법인세 비용 차감전 순이익(25억원)과 당기순이익(12억원)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사업의 신규 수주 물량이 늘고 유통 부문에서는 BMW 판매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매출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다만 영업이익은 종속법인의 신규 사업에 따른 손실이 반영되면서 상승률이 다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코오롱글로벌의 건설사업 부문은 4월 말 현재 신규 수주 물량이 1조2600억원으로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2조 5000억원)의 50%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안동 임대주택사업과 판교제로시티 지식산업센터 사업 등 공공부문 신규 수주를 확장하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유통사업 부문은 BMW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 신규 출시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가 벤츠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BMW 최대 딜러인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