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헬스케어,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것"

by김대웅 기자
2017.04.21 12:54:10

中, 가파른 인구노령화.."성장 잠재력 높다"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 규모를 10조위안(약 1650조원)대로 키워 국가 기간산업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중국매체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웨이하이 웨이가오그룹 시찰에 나서 “중국의 소득 수준이 중진국 대열에 진입하면서 국민들의 의료건강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하지만 헬스케어 산업은 현재 산업 비중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선진국과 많은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정부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리 총리는 “헬스케어 산업은 국민들의 건강 행복과 관련이 있고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며 “이 산업을 국가적 기간산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10조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의료서비스와 의료보험 시장 확대, 약품 개혁 추진 등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노년층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인구 노령화가 심화하고 있어 헬스케어 산업의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오는 2050년 중국 노인인구는 총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4억8000만명에 육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