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강보합…2030선 안착 시도

by안혜신 기자
2015.03.18 13:39:07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 두고 관망세가 형성된 가운데 오후 들어서도 기관과 외국인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18일 오후 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8포인트(0.15%) 오른 2032.8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030선 위로 올라선 뒤 안착을 시도 중이다.

FOMC 성명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특별히 돌출된 악재나 호재가 없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부터 절정을 이뤘던 달러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지난 16일 장중 1136원까지 치솟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6원선에서 맴돌고 있다.

하지만 주춤하는 듯 했던 국제유가 하락이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2센트 하락한 43.46달러를 기록,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수급 측면에서는 전날에 이어 외국인이 이날도 대규모 매수에 나선 가운데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24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투신권에서 2306억원의 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1868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도 28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158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 수가 더 많다.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금리인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증권주는 전날 5% 이상 강세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2.8% 상승 중이며, 보험(1.71%), 통신업(1.51%), 금융업(1.2%), 음식료품(1.16%), 전기가스업(0.78%)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제일모직(028260)이 6% 넘게 급락하면서 섬유의복도 5.39% 하락 중이고, 종이목재(1.06%), 화학(0.8%), 건설업(0.37%), 기계(0.21%), 철강및금속(0.2%)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전날에 이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등도 오르고 있다.

하지만 삼성SDS(018260), 제일모직(028260) 등 삼성그룹주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09043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5포인트(0.45%) 내린 633.20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