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2.13 15:18:59
레노버 모토로라 인수 따른 위기설 일축
스마트폰 생체인식 기술 도입에는 ''신중''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전자가 올해 말까지 확고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재천명했다.
김종훈 LG전자(066570)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 전무는 13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화면 전략 스마트폰 ‘G프로2 미디어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내부적으로는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에 관해 개의치 않고 있다”며 “연말까지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레노버는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3위 스마트폰업체로 올라섰다. 특히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6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레노버의 약진이 LG전자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군인 ‘G 시리즈’를 앞세워 전년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조성하 MC사업본부 한국영업총괄 부사장은 “올해는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판매목표를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제품 하나하나의 성과가 예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다른 회사들보다 일찍 전략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이달 말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페블릿 제품군에 관한 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출시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대화면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고객층은 따로 있다”며 “지난해 G2를 출시하면서 투자한 마케팅비와 버금가게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업계에 불고 있는 생체인식 기능 탑재에 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용수 MC사업본부 MC연구소 상무는 “최근 지문, 안면, 홍채 등 생체인식 기능이 화두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팬택은 지난해부터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도 이달 말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S5에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상무는 “다만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연계한 생체인식 기능 탑재 여부는 현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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