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12.06 18:00:00
제3자 배정 사모발행 방식
장기 우량 자금조달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 개선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두산건설은 6일 이사회를 열고, 차입구조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결정했다.
두산건설(011160)은 확충되는 자금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올해 9월말 87%인 단기차입금 비중은 65% 안팎으로 줄고, 222%인 부채비율도 150% 안팎으로 개선된다.
두산건설은 지난 4월 유상증자와 배열회수보일러(HRSG)사업 양수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시장 불안정과 자산매각 차질 등으로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두산건설은 “사업구조를 수익성 높은 기자재 사업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차입금 감축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신규 수익원 발굴 등으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은 제3자 배정 사모발행 방식으로 상환 만기 시점은 3년과 5년이며, 상환 만기 시점까지 두산건설 주가변동으로 생기는 발행가와의 차이는 두산중공업과 투자자(주주)간에 정산하게 된다. 두산건설 주가가 발행가보다 올라 정산금액이 많아지면 투자자(주주)가 두산중공업에게 차이만큼 지급하고, 반대로 주가가 내려 정산금액이 적어지면 두산중공업이 정산하는 방식이다.
두산건설 측은 주가와 관련 “기자재 매출 비중이 올해 32%에서 내년 42%로 늘어 실적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으며, 반대로 두산건설의 주가가 오르면 두산중공업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