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F 2012]"거시경제의 조언자" "알찬 강연"..온라인도 `호평`

by김상윤 기자
2012.06.12 19:32:19

`WSF 2012` 첫날 일반인 및 온라인 반응

[이데일리 김상윤 박종오 기자] "거시경제의 조언자" "실질적인 경제 강연장"

12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3회 세계전략포럼(WSF)의 첫날 행사에서 대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들의 참여 열기도 저명인사 못지않게 뜨거웠다. 부족한 내용에 대해선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포럼내용에 관해 쪽지로 토론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모습을 보였다.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 중인 이종민 군은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전체적으로 경제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행사였다"면서 "특히 최근 중국 경제의 경착륙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에서 금융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민석 군은 3년 연속 세계전략포럼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평소 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이데일리 경제포럼에 지속적으로 왔다"면서 "함께 온 같은 과 친구 5명들도 만족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강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참석자들도 있었다. 이들은 토론자의 발표 내용에 대해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견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는 고개를 젓는 등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성동 IBK금융경제원 연구위원은 "발제자가 준비한 자료는 쉽게 보기 어려울 정도로 깊이가 남달랐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유럽의 재정통합 지속성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생은 "유로존과 중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선 많이 들었지만, 정작 한국과 관련된 주제는 많이 듣지 못해 주제가 다소 이탈한 것 같다"면서 "발제자와 청중과 교류가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현장의 온기는 트위터, 페이스북 온라인상에서도 이어졌다. 세계전략포럼 현장을 실시간으로 사진 찍어 강의 내용을 전달하는 누리꾼이 상당수 있었고, 이데일리 세계전략포럼을 타 포럼과 비교하는 날카로운 트위터리안도 눈에 띄었다.

@newyork***는 "이데일리가 또다시 자크아탈리를 초청한 것을 보면 단일화된 세계정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비평했다.

@wonny*** 트위터리안은 "시간이 맞지 않아 강연장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온라인을 통해 현장 못지않은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면서 "유로존 문제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이번 포럼을 통해 어느 정도 나아갈 방향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날 포럼을 기대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uzplat*** 트위터리안은 "드디어 내일 세계전략포럼에 참가한다"면서 "경영컨설팅의 구루인 톰 피터스를 직접 뵙게 된다는 것이 너무나 설렌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