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2.04.17 18:22:38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민주통합당은 17일 국토해양부의 KTX 민영화 추진에 대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기, 수도, 교통, 의료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된 국가 기간산업과 공공영역의 민영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가 기간사업인 KTX를 꼭 민영화해야 하는지 국민은 의문”이라며 “각종 사고가 끊이질 않아 관리감독의 필요성이 큰 KTX를 민영화하겠다는 ‘이명박근혜’ 정권의 저의는 무엇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인천공항을 못 팔아먹어서 안달이 난 이 정권을 돌이켜보면 KTX 매각에 어떤 꿍꿍이가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며 “국민의 동의 없는 불도저 밀어붙이기식 KTX 민영화 시도는 국민의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6일 2015년 개통 예정인 수서발 KTX의 운영권을 민간에게도 개방하는 ‘신규 사업자 모집공고’를 이달 안에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