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영효 기자
2010.08.23 17:36:43
국내사 9곳·외국사 8곳 등 신청서 제출
2차례 평가거쳐 9월초 국내사 2개·외국계 1개사 선정
[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 민영화 작업의 실무를 담당할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에 우리투자증권(005940) 등 국내 증권사 9과 JP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 8곳 등 총 17곳이 뛰어들었다.
23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주식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신청을 이날까지 마감한 결과 총 17곳의 국내외 증권사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우리투자증권 등 9곳이 참여했고, 외국계 증권사는 JP모간 등 8곳이 신청서를 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참여했고, 외국계 증권사 가운데는 골드만삭스를 제외한 메이저 업체가 모두 신청서를 제출했다.
예보는 이 가운데 국내 업체 2곳과 외국사 1곳을 우리금융지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게 된다.
예보 관계자는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9월초께 매각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찰 참가자격은 최근 3년 이내에 국내외 M&A 자문 경험이 있고, 매각주관사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관련 법령 등의 제한을 받지 않는 회사다.
매각주관사는 매각대금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매각구조를 설계하고, 우리금융지주와 자회사 전반에 대한 실사를 통해 매각 대상인 우리금융지주, 경남·광주은행의 기업가치를 평가해 매각절차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매각주관사 선정은 2차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비가격 부문 평가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은 국내사 5곳, 외국사 3곳 등 8곳을 추려낸 후 고득점순으로 프리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비가격 부문 평가에는 매각전략과 실행가능성, 잠재투자자 정보와 유치방안 등 매각전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앞서 지난 6월30일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을 확정하고, 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 4억5919만9000주(약 56.97%)를 매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