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대미·대북 정통한 '베테랑'

by권오석 기자
2023.12.19 15:17:46

안보실 1차장, 주미대사, 안보실장 등 역임하며 경륜 쌓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67·사진) 현 국가안보실장은 1980년 입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한 ‘외교 베테랑’이자 ‘미국통’이다.

먼저 대미 업무에서는 외교부 본부 북미1과장과 북미국 심의관, 북미국장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주한미군 방위금 협상 수석대표를 맡았다. 2004년 신설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의 초대 단장을 맡았고, 2005년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회담 차석 대표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호주 대사로 근무하다 2013년 5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임명, 6자 회담 수석대표로서 북핵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박근혜 정부 당시 외교부 제1차관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맡았다. 당시 국무부 부장관이었던 토니 블링컨 현 미국 국무장관과 ‘카운터파트’로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2019년 5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문재인정권 안보파탄 백서’를 위해 영입하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2020년 4·16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다.

윤석열 정부의 초대 주미대사로 발탁된 그는, 올해 3월 김성한 전 실장에 이어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다. 온화하고 부드러운 품성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조 후보자는 과거 미얀마 아웅산 테러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의 사위이기도 하다.

△1956년 서울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 △외무고시 14회 △외교부 북미1과장 △주태국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장 △평화체제기획단장 △아일랜드 대사 △의전장 △호주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국민의힘 비례대표 △주미대사 △국가안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