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성기 기자
2022.11.30 13:55:13
12월 전국서 총 1만 2430가구 일반 분양…92.2%가 수도권 물량
둔촌주공, 장위 4구역, 철산주공 등 주요 정비사업 단지 연내 분양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올 연말 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대거 쏟아내면서 `분양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과 원자잿값 상승,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분양이 지연되거나 일부러 시기를 늦추었던 단지들이 연내 분양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부동산114 REPS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총 18개 단지, 3만 2177가구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뺀 1만 24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해 12월(4455가구) 대비 3배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789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3425가구) △인천(1249가구) △강원도(851가구) △부산(116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 예정된 물량만 1만 1463가구로 전체의 9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당초부터 기대감이 높았던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 아파트 분양이 연말에 몰리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분양 시장에 쏠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중도금 대출 한도를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대출이 불가능 할 것으로 여겨졌던 단지들도 대출 가능선으로 들어와 수요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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