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기식 외유성 출장 논란' 한국거래소 등 5곳 압수수색(상보)

by권오석 기자
2018.04.13 12:18:24

회계자료와 내부문서 등 확보

김기식 금감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산운용사업 신뢰구축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출장비를 지원한 의혹을 받는 피감 기관과 관련 단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거래소(KRX) 부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세종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김 원장이 다녀온 출장의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고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서류,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에 의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