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3.04.30 18:00:00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30일 개성공단 파행 사태와 관련,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정치적·외교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입주업체들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최선을 다해 찾아보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어쨌든 일을 잘 풀어내지 못한 것에 대하여 입주업체 여러분들한테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로서는 직접 대화제의도 하고 외교적인 노력도 해 봤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개성공단 문제로 입주업체 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리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중소기업 총리론을 역설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과감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정 총리는 특히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99.9%(312만개)를 차지하고 총 부가가치의 61.5%(488조원)를 창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체 산업체 종사자 수의 87%(1226만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에 더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창업·마케팅 지원정책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가 심화되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기업 대비 1인당 부가가치 2003년 33.5%에서 2010년에는 26.8%로 떨어졌다. 또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의 일일 방문객도 전년에 비해 20% 감소한 상황이다.
정 총리는 이와 관련, “각 부처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정책들이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과 정책협조를 강조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정책의 통합관리를 위한 ‘중소기업정책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정책의 연계·조정을 위한 정책협의회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