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3.04.15 17:40:58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수많은 팬 거느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작년말까지 8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하며 몰락한 소니의 명성은 플레이스테이션에서 그나마 유지되고 있다.
미국 CNBC는 14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대한 인기를 전했다. 현재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3100만명에 이르는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170만명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잭 트레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미국 지사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상품 정보를 페이스북에 올리면 많은 이들이 흥미를 갖고 이를 읽는다”며 “이는 오프라인 비디오게임 매장 매출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트레톤은 “출시된지 7~8년째가 되는 플레이스테이션3는 7600만대 팔리며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현재 추세와 열기로 봤을 때 플레이스테이션4가 성공할 가능성도 크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러나 현재 소니의 사업은 안팎으로 비상이다.
소니는 지난해 12월 마감된 2012 회계연도 3분기 영업실적에서 180억엔(약 204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이 전년동기 1590억엔(약 1조8101억원)보다는 크게 줄었지만 8분기 연속 적자 탈피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에 밀려 주력부문이던 TV와 모바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게 소니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