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2.06.11 19:39:15
최지성 부회장 지시..美 유망 벤처기업들 만날 듯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휴대폰과 TV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장단이 이번주 대거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찾는다.
11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윤부근 CE담당(생활가전·TV) 사장과 신종균 IM담당(휴대폰·PC) 사장, 한명섭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전무) 등이 실리콘밸리 방문을 위해 오는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이에 앞서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출국했다.
이번 삼성전자 사장단의 실리콘밸리 출장은 최지성 삼성전자 전 대표이사(부회장)의 지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부회장은 지난 7일 인사에서 미래전략실장으로 이동해 불참한다.
삼성전자 사장단이 한꺼번에 같은 장소로 출장을 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장이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관찰하며, 도약을 위한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리콘밸리는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 급부상하는 IT기업들과 세계 최고 인재, 창업자금과 연구단지가 모인 IT산업의 메카다.
사장단은 이번 출장 기간 중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탐방하며 유망 벤처기업들을 만나고, 실리콘밸리의 통신·소프트웨어 벤처기업들과 협력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에 남성우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빠졌다. 남 부장은 12일 중국을 방문, 수저우· 칭다오 등 5대 도시를 돌면서 노트북PC· 프린터 등의 판매현황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하반기 경영전략을 총점검하는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