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무대 위에서 만큼은 정말 행복해요.”

by옥남정 기자
2011.09.15 18:59:58

                       
[이데일리TV 옥남정 PD] “무대 위에서 만큼은 정말 행복해요.”

‘아홉 요정의 등장’이라는 찬사와 함께 2010년 ‘노플레이보이(No Playboy)'로 화려하게 데뷔했던 ‘나인뮤지스’가 지난 8월 ‘휘가로(Figaro)'라는 신곡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스 신화에서 각 예술분야를 담당하는 제우스의 아홉 딸들을 의미한다는‘나인뮤지스’. 경쾌한 리듬의 음악과 안무뿐 아니라 모델 출신답게, 최근 하의 실종 종결자로 걸그룹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유의 개성과 섹시함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많은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들을 ‘특종몬스터즈’ 스튜디오에서 직접 만나보았다.

Q. 1집 때는 9명이었는데 신곡‘휘가로’에서는 왜 7명만이?

(은지) 이번 활동은 유닛 활동으로 앞으로도 7명이 될지 8명이 될지 9명이 될지 그때그때 곡의 분위기나 상황에 따라 다르게 활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름 자체가 아홉 명의 여신들이기 때문에 저희‘나인뮤지스’는 아홉 명이 확실합니다.

Q. 많은 사랑을 받는'휘가로’곡 소개 좀 해주세요.

(세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유래된 제목이고요. 주인공이 나쁜 남자 즉 백작을 혼내는 내용으로 저희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진득히 다가와 달라’,‘천천히 다가와 달라’, 즉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사랑을 천천히 한발 한발 서서히 다가와 달라는 내용입니다. 펑키한 느낌에 신나는 노래라고 할까요.

Q. ‘예쁘다, 화려하다, 키가 정말 크다’는 평가에 대해.

(이샘) 데뷔전이었으니까 주목해 주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했지만, 데뷔하고 난 후에 그런 부분만 너무 부각되어서 봐주시는 것이 가끔씩 섭섭하기도 했어요. 그런 부분들을 극복하고 보다 가수로 인정받기 위해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더욱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었죠.

Q. 어떤 연습을 제일 많이 했나요?

(현아)저희가 안무(군무)를 제대로 맞추기 위해서 힐을 신고 말 밞는 소리가 제대로 딱딱 잘 맞을 때까지 열심히 연습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라이브도 더욱 더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다 같이 산도 타고 공원에 가서 라이브 연습도 많이 했어요. 보컬 트레이닝이 특이했어요. 선생님이 외국 분이셨는데 저희에게 갑자기 동전을 가져 오라고 하시더니 동전을 바닦에 던지는 거예요. 동전을 주우려면 아무래도 몸이 구부러졌다가 펴지잖아요. 배에 힘이 들어가니까 폐활량이 좋아졌고 노래 실력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Q. 같은 소속사에 있는 쥬얼리 분들이 조언을 많이 해주나요?

(세라)직접 오셔서 안무 연습하는 장면을 보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이런 표정을 했으면 좋겠다”는 등 많은 조언을 해줬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박정아 선배님께서 데뷔 무대에 서기 직전에 “무대 위에서 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남겨줘서 너무 고마웠죠.

Q. 예능 활동 위해 ‘제국의 아이들’의 광희씨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데.

(민하) 예능은 백번 천번 해도 편집되니까 무조건 계속 밀고 나가라고 조언해줬어요. 그리고 그냥 무조건 편집 되지 않게 열심히 하라고 말해줬죠(웃음)

Q. 최근 야구장에서 최고의 시구 시타를 했다는데

(이유애린)시타는 세라언니가 했는데 꼭 방망이질을 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는데, 공이 다른 방향으로 멀리 나가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하루 종일 세라 언니만 생각이 나는 거예요. 원래 연습 때는 각도도 좋고 잘 던졌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그렇질 못해서 정말 아쉽더라고요.

Q. 앞으로 어떤 ‘나인뮤지스’가 되고 싶은지?

(혜미)여러분들에게 모델뿐 아니라 진정한 가수 ‘나인뮤지스’로 인정받고 싶은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나인뮤지스’라는 그룹이 하나의 의미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것도 꿈이자 바람이죠.

Q. 마지막으로 가수로 그리고 모델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이유애린)앞으로 모델로도 컬렉션이나 잡지를 통해 많이 찾아뵐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샘) 이번에는 7명의 유닛으로 활동 하고 있지만 다음 앨범부터는 아홉 명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형태의 유닛으로 활동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형태로 무대에 서든지 간에 개인적으로 멤버 한명 한명이 다 정말 소중한 추억을 같이 만들자고 얘기를 많이 해요. 그리고 무대에서 우리가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먼 훗날 뒤돌아 봤을 때 지금 이 순간이 아주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