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25.04.10 11:47:17
지난 달 17일 양주서 무인기·헬기 충돌 사고
육군, 장관대행·의원 일부에만 조사결과 보고
군 내 사고 발생 시 언론 브리핑 일반적인데
정식 브리핑 없이 관련 질문에 답변 형태로 설명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달 17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군 비행장에서 육군 중고도 정찰 무인기 ‘헤론’이 착륙하다 지상에 계류돼 있던 수리온 헬기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당 가격이 30억 원인 헤론과 약 200억원의 수리온 헬기가 전소됐다. 또 다른 수리온 헬기 1대에서도 추가로 외부 긁힘 현상이 식별됐다.
육군은 사고 발생 직후 육군본부 정보차장(준장)을 위원장으로 중앙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 비행정보 녹화영상과 비행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 비행 데이터 등을 분석한 결과 인적 과실이나 장비 결함, 장비 정비체계, 군 기강 해이 등의 문제점은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육군은 10일 “무인기의 자동착륙 과정에서 1차 돌풍에 의한 비행체 급상승과 이후 활주로 착륙 시 2차 돌풍 및 측풍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 매체가 보도한 자동착륙시스템을 조종사가 인지하지 못해 수동으로 착륙하려다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면서 “해당 무인기는 2016년 최초 도입 시부터 자동 이·착륙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서 이·착륙 과정에 조종사가 수동으로 개입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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