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테크, 사실상 상품권깡' 지적에, 김병환 "점검해보겠다"
by김국배 기자
2024.10.10 12:04:34
[2024 국감]
"문제의식 있어…할인 발행 부분이 근본 원인"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상테크(상품권+재테크)가 재테크가 아닌 사실상 상품권 깡’이라는 지적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다”며 “지난달 15일 전자금융거래법이 시행됐는데, 제도 시행 이후 상황을 점검해보겠다”고 말했다.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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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테크가 사실상 상품권 깡이고 그 핵심에 간편 결제가 있다고 본다”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최근 5년간 간편결제 대표 3사에서 5조4000억원 규모의 상품권이 포인트로 충전됐고, 이중 80%가 페이코를 통해 이뤄졌다”며 “이 금액이 모두 상품권깡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이번 티메프 사태로 페이코에 1300억원대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볼 때 상테크 수단으로 활용된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결국 할인 발행을 하는 부분이 근본적 원인인 것 같다”며 “전금법 시행에 따른 개선 효과가 있는지 챙겨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품권 중에서 전자적으로 발행되는 것은 전금법에서 규제하고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공정거래위원회 소관인 지류 상품권과 관련해선 협의를 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