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영하권 한파…올 가을 가장 춥다
by김경은 기자
2021.11.18 12:31:39
주말께 평년기온 회복…0도 안팎 추위는 이어져
22~24일 충청 전라 제주 등 비 또는 눈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주부터 영하권으로 아침기온이 떨어지면서 올 가을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예보 정례브리핑을 통해 21~22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뒤 23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21~22일 아침 기온은 4~11도로 17일을 기준으로 3~6도 가량 높겠지만, 23일~28일 아침 기온은 -4~6도로 10도 가량 큰 폭 낮아진다.
22일~28일 낮 기온도 3~15도로 17일(11~18도)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비가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낮아져 23~28일 아침 기온은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다”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22~24일 사이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기온이 크게 내려가면서 눈이 쌓이는 곳도 있다.
이번 추위는 중국 북서쪽에서 영하 40도의 찬공기가 강하게 남하한 것이 원인이다. 여기에 북극 베링해 부근에서 강하게 발달한 고기압이 저기압의 이동을 막으면서 찬공기 세력을 더 키웠다.
기상청은 다음주 전국 곳곳에 강풍과 풍랑, 한파,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추위는 나흘 정도 이어진 뒤 다음주 주말께 평년기온을 회복한하겠지만,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어 그 이후에도 0도 안팎의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