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슈퍼 IP’ 육성 자신감…7종 선공개

by이대호 기자
2021.08.05 12:06:42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넥슨)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게임업계 맏형으로 통하는 넥슨이 5일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규 프로젝트를 대거 공개했다. 무려 7종이다. 한 번에 1~2종 발표에 그치는 경쟁사와 달랐다. 향후 경영 목표도 공개했다.

이날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향후 경영 목표 △신규 개발 프로젝트 7종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 △‘프로젝트 MOD’,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영상 등을 소개했다.

이정헌 대표는 “앞으로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 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넥슨이 보유한 주요 IP를 이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트슈터 장르의 PC콘솔(멀티플랫폼) 기반 게임 ‘프로젝트 매그넘’의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역할수행게임(RPG) 노하우를 총집약해 선보이는 기대작이다.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독립 출범한 데스캣이 개발 중인 △‘마비노기 모바일’ 영상도 공개했다. 이후 ‘던전앤파이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3D 액션RPG ‘프로젝트 오버킬’의 게임 소개와 신규 영상 상영이 이어졌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김대훤 부사장도 발표에 나섰다. △초대형 게임을 자신한 PC모바일 MMORPG ‘Project ER’ △캐릭터 수집형 RPG 정점을 목표로 개발 중인 글로벌 타깃의 모바일게임 ‘Project SF2’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강화해 선보이는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 ‘프로젝트 HP’를 소개했다.

이 중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 ‘프로젝트 HP’는 오는 8일까지 프리알파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정헌 대표는 “지난달 프로젝트 HP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고 내부 평가가 좋아서 테스트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를 최초 공개했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된 브랜드다. 미완성 콘텐츠를 미리 선보이고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게임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과 △빠른 속도감을 갖춘 전투와 화려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를 얼리스테이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가 개발 과정에서 의견을 내는 것을 넘어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엠오디(MOD)’다. 메이플스토리 그래픽 에셋을 공개해 이용자들이 알아서 조합하고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넥슨은 멀티 플랫폼으로 대응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영상을 행사 막바지에 공개하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